보기 좋은 화면보다 중요한 것, SLUR가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준

PC에서는 잘 보이지만 모바일에서는 버튼이 사라지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글자를 확대하면 내용이 잘리거나, 키보드만으로는 메뉴를 열 수 없는 화면도 있습니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홈페이지입니다.

SLUR는 좋은 UI를 단순히 보기 좋은 화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기기와 환경, 사람의 능력이 달라도 핵심 정보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웹의 힘은 보편성에 있습니다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팀 버너스리는 웹의 힘이 보편성에 있으며,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웹은 특정 컴퓨터나 브라우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기기와 환경에서도 정보를 나누고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웹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웹사이트를 잘못 설계하면 이 연결에 새로운 장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조와 사용 방법을 제대로 설계하면 기존의 장벽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같은 화면보다 같은 접근이 중요합니다

보편성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모양의 화면을 보여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PC와 모바일의 배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면 낭독기는 시각 디자인 대신 제목과 메뉴의 구조를 읽어줍니다. 이미지를 보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대체 설명이 필요합니다.

보여주는 방법은 달라도 사용자는 다음 항목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페이지가 전달하는 핵심 정보
  • 메뉴와 버튼의 의미
  • 문의·신청과 같은 주요 기능
  • 현재 상태와 다음 행동

화면의 모양을 같게 만드는 것보다 정보와 기능을 잃지 않게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접근성은 일부 사람만을 위한 기능이 아닙니다

작은 모바일 화면을 사용하거나 밝은 야외에서 화면을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한 손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장소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읽기 쉬운 글자, 명확한 버튼, 키보드 접근, 충분한 대비와 대체 정보는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접근성은 완성된 디자인에 나중에 추가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정보 구조와 화면 흐름을 정할 때부터 함께 고려해야 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SLUR가 UI를 만드는 기준입니다

SLUR는 가능한 경우 PC와 모바일에 같은 정보 구조를 사용하고, 화면 크기에 맞게 반응하도록 설계합니다. 기기마다 내용을 따로 만들다가 한쪽 정보가 빠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제목과 메뉴, 버튼의 의미가 코드에서도 전달되도록 구조를 만들고, 글자를 확대하거나 키보드로 이동해도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래된 홈페이지를 개선할 때도 보이는 색과 모양뿐 아니라 정보 구조와 사용 흐름을 함께 살펴봅니다.

SLUR가 지향하는 좋은 UI는 가장 화려한 화면이 아닙니다.

누가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더라도 필요한 정보와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화면입니다.